1937년, 상해 전투에서 일본군에게 동지들을 잃은 국민 혁명군 88사단 저격수 ‘양호천’은 가까스로 살아남아 인력거꾼으로 살아간다. 우연히 일본군에 쫓기던 ‘임일진’을 구해 준 인연으로 양호천은 항일 무장 단체인 ‘밤독수리’의 대원이 되어 항일 무장 운동을 펼친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목숨을 구해 준 인력거꾼 ‘노두’가 자신을 감싸려다 일본군에게 살해당한 사실을 안 양호천은 이성이 끊겨 일본군 헌병대 수장 ‘시마다’를 죽이기 위해 단독 행동을 하게 되고, 이를 말리던 밤독수리 대원 ‘대석’이 희생당한다. 자신 때문에 두 사람이 목숨을 잃자 양호천은 죄책감에 빠져 밤독수리를 탈퇴한다. 한편, 대동아 공영을 이루겠다는 열망을 가진 일본군은 핵 무기를 만들기 위해 ‘하겔 교수’를 일본으로 납치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