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영장류 연구시설에 무단 잠입한 동물 권리 운동가들. 그들은 폭력 장면에 노출된 침팬지들이 쇠사슬에 묶여 있거나 우리에 갇혀 있는 것을 발견한다. 침팬지들이 분노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한 연구원의 공포어린 경고를 무시한 채 동물들을 풀어준 운동가들. 그 즉시 감염된 동물들로부터 피의 공격이 시작된다. 분노 바이러스 유출 28일 후,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었던 짐이 런던의 한 병원에서 깨어난다. 빈 병원에서 어리둥절하며 밖으로 나온 짐은 런던 시내 어느 곳에서도 사람 그림자 하나 보이지 않자 경악한다.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사람들을 찾아 거리를 헤매던 짐은 성당에 들어갔다가 겹겹이 쌓여있는 시체 더미를 발견한다. 짐이 다가오는 신부에게 말을 걸려는 순간, 두 눈이 핏빛으로 물든 신부와 감염자 무리들이 그를 뒤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