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란한 가정을 꾸려가는 평범한 아버지, 택시기사 상구. 상구는 딸 윤미가 대기업에 취직한 것이 너무 자랑스럽지만, 한편으론 넉넉지 못한 형편 때문에 남들처럼 대학도 보내주지 못한 게 미안하다.기특한 딸 윤미는 오히려 빨리 취직해서 아빠 차도 바꿔드리고 동생 공부까지 시키겠다며 밝게 웃는다. 부푼 꿈을 안고 입사한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윤미는 큰 병을 얻어 집으로 돌아오고, 어린 나이에 가족 품을 떠났던 딸이 이렇게 돌아오자 상구는 가슴이 미어진다.
꽃다운 스무 살의 여린 딸을 가슴에 묻어야 했던, 한 아버지의 인생을 건 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