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전쟁터를 누볐던 네이든 알그렌 대위. 그러나 남북전쟁이 끝난 후 군인의 덕목은 실용주의와 개인주의에 밀려 설 자리를 잃고, 그는 허탈감에 빠진다. 그리고 지구 반대편에선 황제와 국가에 목숨 바쳐 충성해온 마지막 사무라이 카츠모토가 있다. 일본 역시 서양 문물의 도입으로 그가 목숨 걸고 지켜온 전통 가치관을이 흔들리고 있었다. 서구 열강의 신 문물에 매료된 일본 제국의 젊은 황제가 신식 군대 조련을 위해 알그렌을 초빙하면서, 이 두 군인은 운명적으로 조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