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어부 조아우는 비극을 겪고 세상을 외면했지만, 유출된 기름에 젖은 채 바다에 홀로 표류하는 펭귄 한 마리를 발견하자 본능적으로 돕는다. 조아우는 이 바다 생물을 구조할 뿐 아니라 보호해서 아내를 놀라게 한다. 조아우는 펭귄을 딘딤이라고 이름 짓고 아주 오랜만에 기쁨을 만끽하지만, 이 끈끈한 유대감이 얼마나 오래 갈지는 상상하지 못한다. 딘딤이 갑자기 광활하고 거친 바닷속으로 사라지자, 조아우는 친구 딘딤을 다시는 볼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딘딤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사고에 휘말리고, GPS와 비슷한 독특한 능력을 사용해 집이라고 생각하는 곳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