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귤귀신. 1964년경 초봄, 천년 묵은 은행나무가 있는 한 시골 마을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2부: 사춘기. 1부 이후 40여년이 지난 현재가 배경이다. 철쭉꽃이 피는 완연한 봄, 4월말, 은행나무 아래 50대 중반의 남자가 서서 회상에 잠겨 있다.
3부: 첫사랑. 바캉스 시즌인 한 여름,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 연극배우 진우와 맑고 아름다운 한 여자 미란. 둘은 은행나무 마을을 지나다 유진을 만나게 되고, 연극 초대권을 준다.
4부: 가을비. 은행잎이 노랗게 물든 계절인 가을. 영화사 대표로 있던 남편이 교통사고로 죽자 집에서 아이만 돌보던 아내가 회사를 대신 운영하게 된다.
5부: 인생은. 50대 부부의 사랑 이야기로 3부 첫사랑에서 주인공이었던 가난한 연극배우 진우의 부모 이야기다.
6부: 옛사랑. 봄이 오기 직전의 늦겨울. 여기서는 주로 신피디의 시아버지의 회상을 통해 70대 초반의 노부부 이야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