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숨 오래 참기’로 기네스북에 오른 제주 해녀 진옥. 성질도, 물질도 제주에서 그녀를 이길 사람이 없다. 어느 날, 그녀를 촬영하기 위해 서울에서 다큐멘터리 PD 경훈이 오지만, 진옥의 반응은 냉담하다. 경훈은 진옥의 마음을 열기 위해 끈질기게 주위를 맴돌기 시작하고, 진옥은 바다에 빠진 경훈의 목숨을 구해준 이후 자신과 같은 상처를 가졌음을 알고 경훈에게 마음을 연다. 경훈을 통해 진옥은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감정들을 마주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