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실력 모두 갖춘 정의감 투철한 형사 강재혁. 운동권 출신 열혈 기자 최수진. 소매치기를 쫓던 재혁이 길거리에서 어묵을 먹고 있던 수진과 부딪히면서 수진이 먹던 어묵꼬치가 재혁의 옆구리에 박힌다. 이 사고가 기사화되면서 최대 망신을 당한 재혁은 수진을 지명수배하겠다며 화를 낸다. 하지만 재혁과의 충돌로 차량 견인에 코피까지 흘렸던 수진은 충돌의 책임은 재혁에게 있다며 맞서고,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서로가 전생의 원수지간이었음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