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던 바닷가 마을 군천에 화학 공장이 들어서면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해녀들. 춘자는 바닷속에 던진 물건을 건져 올리기만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밀수의 세계를 알게 되고 해녀들의 리더 진숙에게 솔깃한 제안을 한다. 생계를 위해 과감히 결단을 내린 해녀 진숙은 전국구 밀수왕 권 상사를 만나게 되면서 확 커진 밀수판에 본격적으로 빠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고 사람들은 거대한 밀수판 속으로 휩쓸려 들어가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