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에 돛 단 듯 착착진행 중인 일등급 신학생 규식의 신부수업. 한달만 지나면 고대하던 신부서품이다. 감격도 잠시, 교황이 성축한 귀한 '성작'을 깨뜨리는 대형사고를 친 규식은 날라리 신학생 선달과 함께 치욕스런 '영성강화훈련'의 주인공이 된다. '영성강화훈련'을 명 받은 곳은 변두리 작은 성당. 그러나 성경책보다 연장을 가까이 하는 이상한 남신부, 미저리 같은 김수녀, 말썽꾸러기 동네 꼬마 녀석들까지 뭔가 조짐이 안 좋은데 다음날 아침 경건한 마음으로 새벽기도를 드리던 규식 앞에 상상치도 못한 사건이 벌어진다. 술 취해 잠든 여자를 쫓으려다 그만 첫 입술을 빼앗기게 된 것! 모범신학생 규식은 봉희의 무차별한 태클을 뚫고 무사히 신부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