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이라곤 지역 발전을 위한 소싸움 대회 준비뿐인 시골마을 예산의 형사 필성. 소싸움 대회를 준비하던 그는 강력한 우승후보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결국 큰돈을 따게 된다. 난생처음 가족들에게 큰소리칠 생각에 들뜨지만, 그 기쁨도 잠시, 갑자기 나타난 어린놈에게 순식간에 돈을 빼앗기고 만다. 그놈은 바로 몇 년 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가 행방이 묘연해진 탈주범 송기태. 돈, 명예, 그리고 마지막 자존심까지 빼앗긴 필성은 그놈을 반드시 자신의 손으로 잡아 형사로서, 그리고 한 남자로서의 명예 회복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