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완벽하다. 웨딩홀은 격조 있다. 하객들이 도착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신부에게 도착한 편지에 청천벽력같은 글귀가 적혀 있다. ‘당신이 결혼하려고 하는 그 남자랑 난 어제 밤을 같이 보냈어요’ 이게 무슨 소리야? 이 결혼에 목숨건 사람들이 적지 않다. 신랑부모는 이 결혼 덕에 스타트업 회사에 투자금을 유치해주는 고액의 커미션을 받을 수 있게 됐고, 신부 부모는 망해가던 인쇄소를 사돈 덕에 살릴 수 있게 됐다. 투자회사의 영향력 있는 자문가인 지회장이 주례까지 서기로 되어 있는 빅 이벤트! 신랑 엄마는 이 결혼이 성사되어야 이혼할 수 있고 딸의 결혼 통장을 주식으로 거덜낸 신부엄마는 남편의 인쇄소가 굴러가야 딸이 알기 전 통장을 채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