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현성'은 영화 한편을 완성 후 새로운 시나리오를 쓰다가 갑자기 '우도'로 가기 위한 여행짐을 꾸린다. 10년 전, 그가 사랑하던 여자와 '우도'를 여행한 적이 있다. 두 사람은 10년 후가 되는 2004년 9월 5일, 그들이 머물던 '우도'의 한 모텔에서 재회하기로 약속을 했다. '현성'은 희망 반, 기대 반으로 추억이 깃든 '비양도 모텔'로 찾아가게 되는데......
'현성'을 친절하게 맞이한 꾸밈없이 발랄한 재수생 '소연'은 집 나간 숙모를 애달프게 기다리는 삼촌과 함께 모텔을 꾸려가고 있었고, '현성'은 우도의 푸른 바다와 하늘을 보며 10년 전의 '그녀'를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되는데...
한편, 비바람과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9월 5일, 피아노 한 대가 모텔의 '현성'에게 배달되고, 피아노는 '현성'에게 희망과 불안함의 존재가 된다. 첫사랑을 나눴던 10년 전 연인들의 약속은 과연 지켜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