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테러를 자행하고 자취를 감췄던 빌이 다시 나타났다. 넘쳐나는 인구를 정리하고 세상을 정화하자는 자신의 철학이 담긴 영상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것. 전 세계 테러 단체의 우상으로 떠오른 빌은 무차별적인 살인을 감행하며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만, 그의 꼬리는 잡히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지역 방송국에 들이닥친 그는 방송국 간판 앵커인 칩을 포함해 20여 명을 인질로 잡고 지하로 숨는다. 빌은 칩에게 자신이 촬영한 DVD를 건네며 전국에 생방송으로 내보내 줄 것과 단독 인터뷰를 요구한다. 한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내부 진입을 구상하고, 빌의 아버지와의 전화 연결을 시도한다. 빌의 영상이 전파를 타자 시청률은 급상승하고, 카메라 스태프를 꾸린 칩은 다시 빌이 있는 곳으로 복귀한다. 한편 내부 진입을 꾀하던 경찰 기동부대는 미리 설치된 폭발물이 터지면서 무력화되고, 아버지로부터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고 더 격앙된 빌은 카메라 스태프로 위장한 경찰을 향해 총을 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