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룡을 따라간 청풍각에서 기생의 딸 춘향에게 한 눈에 반해 버린 몸종 방자. 마음을 접으려 하지만, 자신을 하대하는 몽룡의 태도에 적개심으로 춘향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 버린다. 춘향 역시 방자에게 흔들리지만, 신분 상승의 꿈을 접을 수 없는 춘향은 몽룡이 과거 시험을 위해 한양으로 떠나기 전 정인 서약을 맺는다. 방자는 이를 알면서도 춘향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날, 몽룡이 돌아와 춘향에게 더 큰 출세를 위해 모종의 거래를 제안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