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소심한 성격 탓에 욱하는 감정조차 혼자만의 상상 속 분노로 달래야 했던 서정우. 현재 그는 흥행 보증수표이자 젊은 여배우 출신 아내를 둔 봉수 감독의 조감독으로 들어가며 본격적인 영화 인생을 시작하고, 스승이자 선배인 봉수를 하늘처럼 신뢰하며 따른다. 그러던 어느 날, 정우는 자신이 오랫동안 마음속 이상형으로 품어온 채 영화계에서 사라졌던 여배우가 다름 아닌 봉수 감독의 아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어릴 때처럼 여전히 모든 감정을 속으로 삼켜야만 하지만, 정우는 스승의 아내가 된 자신의 이상형을 향한 억누를 수 없는 흠모의 마음을 키워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