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유경은 남편 재혁과 함께 시아버지의 첫 기제사를 치르기 위해 시댁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기이한 기시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아버지 중일과 동급생 민호에게 돈을 빼앗기며 지내던 진도는 어느 날 신우주혁신센터라는 단체의 실장과 마주친다. 차가 고장 나 인적이 드문 길에 발이 묶인 정애는 도움을 주겠다는 묘령의 여성을 만나고 그녀의 해맑은 친절에 점점 경계를 풀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가장 익숙한 관계가 무너지는 세 번의 기묘한 순간이 이어진다.